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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잘 사용하던 복사기, 레이저 프린터에서 세로로 검은 줄이 그어져 나오거나 토너 가루가 번져서 인쇄물이 지저분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많이 사용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다른 원인 때문일 수 있는데요. 중요한 문서를 출력해야 하는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정말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무턱대고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 AS 기사를 부르면 최소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의 기본 출장비가 발생하고, 부품 교체 판정을 받으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 수리비 청구서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복사기 줄 생김 증상의 70% 이상은 소독용 알코올이나 물티슈 한 장으로 돈 한 푼 안 들이고 해결할 수 있는 단순 오염 문제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수리 기사들도 알려주지 않는 원인별 복사기 줄 생김 현상 셀프 해결법 3가지를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사 부르기 전에 딱 5분만 투자해서 출장비를 아껴보세요!
1. 복사나 스캔할 때만 줄이 생기는 경우 (스캐너 유리 오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PC에서 인쇄(출력)를 할 때는 깨끗한데, 복사기를 이용해 복사를 하거나 스캔을 뜰 때만 줄이 생기는지' 여부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프린터 내부 부품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원인은 100% 스캐너 유리 오염입니다.
사무실에서 서류에 수정테이프(화이트)를 바르거나 볼펜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복사기 상단 자동 급지 장치(ADF)에 종이를 넣고 돌리면, 종이가 지나가면서 센서 유리판에 미세한 자국을 남기게 됩니다. 이 자국이 그대로 복사본에 선으로 인쇄되는 것입니다.
💡 스캐너 유리 셀프 청소법
- 복사기 상단 덮개를 위로 완전히 들어 올립니다.
- 책 한 권 크기의 커다란 유리판 왼쪽에 보면, 폭이 2~3cm 정도로 좁고 길게 생긴 세로형 유리판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범인입니다.
- 안경닦이나 부드러운 천에 소독용 알코올을 살짝 묻혀 유리판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알코올이 없다면 물티슈로 닦은 후 마른 천으로 물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 눈으로 봤을 때는 깨끗해 보여도 볼펜 똥이나 투명한 수정테이프가 굳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손톱으로 유리 표면을 살살 긁어보며 이물질이 걸리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2. PC 인쇄물 전체에 줄이 생기는 경우 (드럼 및 코로나 와이어 오염)
복사나 스캔뿐만 아니라, 컴퓨터에서 일반 문서를 출력할 때도 일정한 간격으로 세로 줄이나 점이 찍혀 나온다면 복사기 내부에 있는 드럼(Drum) 유닛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레이저 프린터의 드럼은 토너 가루를 종이에 옮겨주는 핵심 부품인데, 이 드럼 표면에 폐토너 가루가 엉겨 붙거나 먼지가 쌓이면 인쇄 품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역시 간단한 청소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 토너 카트리지 분리 후 흔들기: 복사기 앞 커버를 열고 토너 카트리지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가루가 뭉쳐있을 수 있으므로 좌우로 대여섯 번 천천히 흔들어 준 뒤 다시 장착해 봅니다.
- 코로나 와이어 청소 (가장 효과적): 대부분의 대형 복사기(신도리코, 미놀타, 제록스 등)나 브라더 프린터 제품군에는 드럼 유닛에 초록색 또는 파란색의 작은 슬라이더 탭이 달려 있습니다. 이 탭을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3~4회 왕복 시켜주면 내부의 미세한 와이어가 청소되면서 줄 생김 증상이 마법처럼 사라집니다. (주의: 청소 후 반드시 슬라이더 탭을 원래 있던 제자리(처음 위치)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3. 인쇄물이 번지거나 손으로 만지면 묻어나는 경우 (정착기 불량)
줄이 생기긴 하는데, 가느다란 선이 아니라 두꺼운 띠 형태로 검게 나오거나 인쇄된 글자를 손으로 문질렀을 때 검은 가루가 밀려나며 지워진다면 이는 정착기(Fuser) 불량입니다.
정착기는 토너 가루에 강한 열과 압력을 가해 종이에 완전히 구워 붙이는 부품입니다. 이 부품의 온도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거나 내부 롤러 표면 필름이 찢어지면 가루가 정착되지 못하고 밀리면서 줄을 만들게 됩니다.
정착기 필름이 찢어진 경우에는 아쉽게도 셀프 청소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부품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렌탈 복사기를 사용 중이시라면 무상 교체 대상이므로 즉시 렌탈 업체에 AS를 접수하시고, 개인 장비라면 부품명을 검색해 부품만 별도로 구매해 교체하시는 것이 수리비를 아끼는 길입니다.
⚠️ 작업 시 주의사항
복사기 내부를 열어 토너나 드럼을 만질 때는 반드시 전원 버튼을 끄고 코드를 뽑은 상태에서 진행하세요. 특히 정착기 주변은 온도가 180도 이상으로 매우 뜨거우므로 작동 직후에 만지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최소 15분 이상 열을 식힌 후 작업하셔야 안전합니다.
결론: 기사 부르기 전 이것만 기억하세요!
오늘 알아본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 | 해결책 |
|---|---|
| 복사/스캔할 때만 줄 생김 | 상단 세로형 좁은 유리판 알코올 청소 |
| PC 인쇄물에도 줄 생김 | 드럼 유닛 코로나 와이어(컬러 탭) 왕복 청소 |
| 줄이 번지고 토너 가루가 묻어남 | 정착기 불량 (부품 교체 필요) |
대부분의 단순 줄 생김은 기사 방문 없이 1번과 2번 선에서 해결됩니다. 급하게 수리점부터 찾지 마시고 오늘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 간단하게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